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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및 금융

IRP계좌란 무엇이며 세액공제,과세이연보다 수수료부터 알아야 하는 이유

by 인사이츠Eyes 2024. 2. 29.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부르는 IRP계좌에 대하여 알아보고, 세액공제 및 과세이연이라는 일반적인 장점 외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IRP계좌만의 단점수수료에 대하여 말씀드리면서 수수료 없이 IRP계좌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안드리겠습니다

 

IRP계좌 수수료
<IRP계좌 수수료>

 

 

IRP계좌란 무엇인가? 

IRP계좌는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 힘들 만큼 사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개인형 퇴직연금'이라고 해석됩니다.
가장 근원적인 IRP의 기능은 바로 '퇴직금을 받는 계좌'입니다. 이는 2022년 4월부터 '모든 퇴직급여는 IRP를 통하여 수령해야 한다'라고 법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세금을 전혀 떼지 않은 순수한 퇴직금이 담겨 있는 IRP계좌에서 어떻게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만일 IRP계좌에 그대로 쌓아두고 만 55세까지 운용하면서 추후 연금형태로 받게 되면, 이것이 바로 IRP계좌의 정의'개인형 퇴직연금'이라는 용어에 가장 부합하는 행동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리 많지 않은 퇴직 소득세를 내고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IRP는 단순히 '퇴직금을 받는 용도'에 그치고 맙니다.


대한민국에서 퇴직금에 부과되는 퇴직소득세는 사실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퇴직금 소득세 계산, 세율 및 운영 방법 제시 (퇴직금 1억원, 20년근속 기준)

평생 동안 일하며 회사에 차곡차곡 쌓아 놨던 나의 퇴직금에는 과연 세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 1억 원에 근속연수 20년의 경우

insightseyes.com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다른 기타 금융상품이 가지고 있지 못한, IRP만의 유일무이한 기능인 '퇴직금을 받는 계좌'라는 용도를 설명드린 것이며, 그 외 다른 용도는 매년 진행하는 연말정산에서 IRP에 납입한 금액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되어 현금을 환급받는 목적, 그리고 이렇게 납입한 나의 소중한 돈 IRP계좌 안에서만 55세 연금개시가 가능한 나이까지 각종 투자에 대한 수익과 이자를 통해 증가한 을 이제 노후 연금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IRP계좌는 어디에서 만들 수 있을까?

이 글에서는 IRP계좌의 '퇴직금을 받는 용도'개인연금을 준비하면서 덤으로 매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IRP기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IRP계좌는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 직장인이든 사업을 하든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IRP계좌를 취급하는 금융권은 크게 보면 ① 은행 ② 보험사 ③ 증권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의 주식에 대한 편견으로 인하여 주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위에 보면 보험이나, 은행 계좌 정도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으나, 증권계좌의 경우 평생 단 한 번도 개설한 적이 없는 어르신이나 젊은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IRP계좌은행, 보험사, 증권사 어디에서 만드느냐를 떠나서 우선 IRP에 납입한 소중한 나의 현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결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아래 그림은 주요 국가별 개인연금 내에서의 ①현금성 안정자산 vs 위험자산의 비중②개인연금에 대한 수익률 비교한 그림입니다. 아래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한국인들의 금융에 대한 접근 방식 및 문화적 성향이 지나칠 정도로 보수적이라는 결론입니다. 

 

한국 vs 일존, 호주, 미국의 개인연금 투자상품 비중 및 연평균 수익율
< 한국 vs 일존, 호주, 미국의 개인연금 투자상품 비중 및 연평균 수익율 >

 

 

제가 감히 섣불리 판단을 내린 투자에 대한 보수적이라는 특징은, 즉 안정적인 현금성 상품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결과는 반대로 저조한 수익률로 나타납니다. 아래 그림은 2023년 OECD에서 발표'한눈에 보는 연금'이라는 자료에서 제시된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불행히도 KOR이라고 표시된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40% 정도로 그 어떤 국가보다도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여기서의 기준은 은퇴 이후에 만들 수 있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만든 것입니다. 
은퇴 이후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매달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Cash Flow 관점에서 현금을 만들지 못하는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원금 보장형 상품 외 기타 금융투자에 있어서 보수적인 문화OECD 국가 노인빈곤율 1위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nbsp;2023)
<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 ) >

 

 

OECD 노인빈곤율 1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한 전략(한눈에 보는 연금 2023 발표자료)

OECD 노인빈곤율 1위는 2009년 조사 이래 2023년 최근 발표에서도 대한민국이 차지하였습니다. 소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유독 노인빈곤율이 40%에 육박하는 배경과 향후 우리의 대처

insightseyes.com

 

 

지금 제가 말씀드리려는 이야기는 'IRP 계좌는 어디에서 만들 수 있을까?'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하여 먼저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저조한 개인연금 수익률, OECD 노인빈곤율 1위라는 결과를 초래한 원인이 바로 비교적 낮은 이자에 기댄 원금보장형 상품지나치게 집중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IRP계좌은행, 보험사, 증권사 어디서나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예금 금리에 기댄 원금보장성 상품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기존 주식투자라는 부정적인 인식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던 '다양한 ETF'로의 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일 저의 의견에 동의하신다면, 각종 다양한 ETF투자은행 vs 보험사 vs 증권사어디에서 투자가 가능하거나 좀 더 유리할까요?  

 

정답은 바로 증권사 IRP입니다. 우량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성장과 분배성향의 ETF를 적절히 섞어 투자하면서, 만 55세 연금개시 기간까지 오랜 시간이라는 강력한 무기양분으로 삼는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풍족한 노후를 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저는 안정적인 형태의 ETF투자권유드리는 입장에서 결론적으로 IRP계좌는 증권사에서 만들기를 추천드렸습니다. 그런데 증권사 IRP를 추천드리는 또 다른 큰 이유가 존재합니다. 

 

 

 IRP계좌의 세액공제 및 수수료

대한민국에서 금융에 관련된 각종 계좌를 만들 때 우리는 따로 비용을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융회사에서 먼저 각종 이벤트를 통하여 고객을 좀 더 유치하고자 경쟁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IRP계좌의 경우에는 계좌에 돈을 맡기는 순간부터 '운영관리 수수료 + 자산관리 수수료 = IRP 계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특히 IRP계좌의 특성상 퇴직금 같은 비교적 큰 금액이 입금되고, 연금계좌의 특성최소 만 55세까지라는 긴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특징을 보면 이러한 수수료는 절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4년 2월 29일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조회하여 정리한 각 금융사별 IRP수수료 현황입니다. ( 단, 계약기간 10년적립금 2억 원 기준으로 조회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계약기간 10년,적립금 2억원) 2024.02.29 기준
<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 계약기간 10 년 , 적립금 2 억원 ) 2024.02.29 기준 >

 

한눈에 보기에도 전체적으로 증권사의 운영수수료평균 0.18%로 가장 낮게 측정되어 있으며, 두 번째가 은행권으로 평균 0.29%, IRP 수수료가 제일 높은 곳은 보험사로 0.35%입니다. 2억 원을 운용한다고 하면 각각 1년'증권사 36만 원 vs 은행권 58만 원 vs 보험사 70만 원'입니다. 여기에 기간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무시 못할 정도입니다.  
증권사 한화투자증권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0입니다. 게다가 증권사의 경우 위와 같이 수수료가 표시되어 있어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에는 대부분 수수료가 0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명확히 비대면 개설 시 수수료가 없다고 표시되어 있으며
나머지 증권사들은 수수료에 대한 상세 사항은 문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사항은  여기서 말하는 수수료는 우리가 넣은 원금이 아닙니다. '납입한 원금 + 수익 = 현재 운영자금'수수료로 측정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은행 IRP계좌에서 '원금 4억 원 + 수익 1억 원 = 총 5억 원'이라는 자금이 운영되고 있다면  수수료를 0.3%로 가정 시, 매년 5억 원 *0.3% = 150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수익 1억 원을 만들기 위하여 오로지 나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입한 금융사와 함께 나누는 꼴이 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IRP 수수료 조회는 이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바로가기'

 

  아래 그림은 제가 생각하는 IRP 같은 개인연금계좌의 특징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IRP 계좌에 대한 이미지
< IRP 계좌에 대한 이미지 >

 

  • IRP라는 지붕 아래에서는 돈이 들어가는 출입구는 있으나, 나가는 출입구는 없습니다.
  • 그래서 IRP계좌 안에서는 그 어떤 세금(이자 및 배당 소득세 15.4%)도 발생하지 않고, 추후 연금을 개시할 때까지 과세 이연시켜 줍니다. 
  • IRP계좌에 돈을 입금했다는 이유만으로, 최대 900만 원까지 연말정산에서 '13.2%,118만 8천 원 혹은 16.5%, 148만 5천 원'까지 현금으로 바로 돌려주는 개념의 세액공제를 해 줍니다. 
  • 그런데 여기에는 단 한 가지 나의 소중한 연금을 빼먹는 '수수료'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 그리고 보통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이미 수수료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나중에 내가 가입했던 금융사에게 배신감마저 듭니다.    
2억 원의 자금운영되는 IRP계좌가 있습니다. A는 은행권 IRP로 연 0.3%의 수수료를 내고 있으며,  B는 수수료 0%의 증권사 IR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운영 수수료는 A는 600만 원 원 vs  B는 0원으로 이 차액만큼 수수료로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IRP계좌은행보다는 증권사에서 만들어야 할 이유크게 두 가지가 생겼습니다.

  • 원금보장형 상품보다는 이제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ETF로의 투자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그런데 ETF 투자의 경우, 은행보다는 증권사 IRP계좌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IRP계좌에는 수수료라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운영비용이 수반되는데, 일반적으로 보험사, 은행권이 수수료가 높고, 증권사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 게다가 만일 증권사에서 IRP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수수료를 0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IRP계좌란 무엇이며, 수수료에 대한 마무리

만일 오랜 기간 동안 이미 운영하였으며 꽤나 많은 금액이 담겨 있는 IRP계좌가 있는데 알아보니, 수수료가 생각보다 비싸다면 간단히 계좌 이전(연금 이전)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가끔씩 계좌 이전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해당 직원의 개인적인 실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보통 IRP계좌에서 금융사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 가입한 IRP계좌의 모든 상품현금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IRP계좌 내에서 3년짜리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한 상황이라면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까지 만기 전에 해지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적용되는 수수료 0원' 계좌가 해당 금융사에 존재하는지 확인 후 동일 금융사에서 계좌를 전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일 이도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기존 IRP계좌에 납입멈추고 새롭게 IRP계좌를 만들어 지금부터 운영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차피 IRP계좌는 혹시라도 있을 해지의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하여 최소한 두 개 이상의 IRP 계좌를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