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하여 준비하는 퇴직연금은 크게 DB형과 DC형이 있습니다. DC형으로 전환해야 할 적절한 시점과 DC형 전환 후 비전문가인 우리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퇴직금, 퇴직연금의 DB형 DC형 이란 무엇인가?
현재 근로소득자로 일하고 계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쌓인 퇴직금을 조회해 보시거나 계산해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는 '최근 3개월 평균 월급 * 근속연수'라는 공식을 통하여 퇴직금을 알아보고 어디에 사용할지에 대하여 고민도 하셨을 겁니다.
위와 같이 일반적인 '최근 3개월 평균 월급 * 근속연수'라는 공식이 바로 DB형 퇴직연금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DB란 'Defined Benefit'의 약자로 한국어로 하면 '확정 급여형'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나의 퇴직금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많은 분들이 가입하고 있는 유형인 DB형은 신입사원시절 아주 작았던 나의 월급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만큼 높아진 현재의 임금 수준을 과거의 나의 소소했던 임금마저 모두 커버하고 인정해 주는 개념의 '퇴직연금 형태'입니다. 결과적으로 DB형은 아직 직급이 낮고 향후 지속 임금이 상승할 여력이 많은 사회초년생의 경우에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DB형 퇴직연금과 DC형 퇴직연금에 대하여 상세한 내용은 아래 글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40대 후반으로 아마도 근로소득자로 받을 수 있는 임금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물가상승률만큼의 임금은 지속상승 반영되겠으나 그 수준은 과거 '사원 → 대리 → 과장'등으로의 직급 상승에 따른 급격한 임금 상승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현실입니다.
실제 2024년에 저의 임금상승률은 2.1%로 2023년 대한민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3.6%를 감안하면 실질임금상승률은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이때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퇴직연금이 바로 DC형 퇴직연금입니다. DC형이란 'Defined Contribution'의 약자로 확정 기여형이라고 합니다. 그럼 DC형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1년 단위로 쌓이는 퇴직금을 회사에서 내가 설정한 DC형 계좌로 입금시켜 줍니다. 쉽게 생각하면 내가 받고 있는 월급만큼 1년마다 한 번씩 나의 DC형 계좌로 입금시켜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매년 입금되는 내 월급만큼의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기존 DB형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DC형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직 직급 상승의 여력이 많이 남아 근로소득이 지속 상승할 수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이러한 DC형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럼 반대로 저처럼 임금자체가 피크에 오른 분들은 무조건 해야 할까요?
사실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이유는 통상적인 임금상승률보다 어떤 투자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고 투자를 통한 수익률에 대한 보장만 있다면 이를 실행하지 않을 바보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 많은 블로그에서 DC형으로 전환해야 하는 분들에 대하여 '투자에 자신 있는 분'이라는 애매한 문구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럼 과연 누가 '투자에 자신 있는 분'일까요? 사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아마도 일종의 묵시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DC형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는 검증할 수 없는 '투자에 소질이 있는 분'이 아니라, 투자 경험이 없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단순한 시간이라는 인내와 과거와 달리 특정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하는 것이 아닌 ETF라는 시장 전체를 쉽게 살 수 있는 금융환경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ETF가 생소하신 분이라면 아래 글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임금피크제에 도달한 사람이 퇴직연금을 DB형 → DC형 전환을 결정하였다면, 이제 전문적인 지식 없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 그림은 대한민국 vs 일본 vs 호주 vs 미국 등의 개인연금에 대한 연평균 수익률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유독 대한민국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미국 8.6% vs 호주 7.7% vs 일본 5.5% vs 대한민국 2.5%입니다.
- 그리고 그 원인으로 유독 대한민국에서의 개인연금 투자 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65%로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미국의 경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의 비중은 2%이고,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원리금 비 보장형 상품'이 98%로 매우 높습니다.
그럼 나의 소중한 퇴직금을 DC형으로 전환하여 효율성 있는 투자를 위해서 위험 자산에 투자하라는 결론일까요?
단순히 흔히 투자시장에서 말하는 'High Risk - High Return'이라는 도박성 투자를 하라는 것일까요?
DC형 퇴직연금에서의 투자 방법
아래 그림은 대한민국의 코스피 vs 미국의 S&P500 vs 미국 나스닥 과거 지수를 그래프로 비교한 것입니다.
-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는 중장기로 상승했으나, 정체 → 상승 → 정체 → 상승의 Trend를 보이고 있습니다.
- 반대로 미국의 S&P500, 나스닥 같은 경우 지속적인 상승의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혹시 미국의 S&P500, 나스닥 지수에서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지수 하락이 눈에 보이시는지요?
- 결론적으로 위기는 있었으나 그 이상의 상승을 이끄는 지수상승의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보통은 최소 10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록 임금 피크제로 인하여 4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전환했다 하여도 만 55세 퇴직연금 개시시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일 이러한 긴 시간 동안 만일 위 그래프와 같은 미국의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미국의 지수에 투자한다고 결정하면 이때에도 'High Risk - High Return', '원리금 비보장형', '도박성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혹시라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퇴직연금 DC형'의 경우 일반 예금상품이나 채권등 거의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 자산에 최소한 30% 이상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DC형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미국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TIGER미국 나스닥 100'의 상장 이후 2024년 6월 13일까지의 가격 추이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2010년 10월 15일 10,000원으로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2024년 6월 13일 기준 120,100원으로 14년 동안 12배가 상승하였습니다. 사실상 이 종목에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운용하셨다면 아마도 든든한 노후가 보장될 것이며,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보통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성공적인 투자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퇴직연금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이유 마무리
'은퇴 후 연금으로 백만장자 수두룩 미국인'이라는 제목과 유사한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반대로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이 1위라는 뉴스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우 은퇴 이후 현금성 자산의 부족과 현금성 자산 형성에 있어서 유독 너무 안정적인 '원금 + 약간의 이자'라는 형태의 원금보장형 상품의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은퇴 이후 백만장자를 만드는 방법이 미국의 401K 연금제도로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DC형 퇴직연금 + 미국 주식투자 형태'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이미 검증된 과정을 통하여 검증된 결과를 미국인의 은퇴 후 삶을 통하여 확인했으니 지금까지 설명드린 바와 같이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실행할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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