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는 737개이고, 순자산 규모는 135.2조입니다. 그럼 수많은 ETF 중에서 수익률 Best 1~10위와 Worst 1~10위까지는 어떻게 될까요?
ETF란 무엇인가?
요즘 주위에 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개별종목에 투자하시는 분보다 이제 ETF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럼 ETF란 무엇일까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갑자기 '타이어 + 삼겹살', '사과 + 딸기' 등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의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ETF의 개념입니다.
ETF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러 금융상품조차 하나로 묶어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코스피 순위 200위까지의 모든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싶다면, 삼성자산운용 KODEX200 ETF를 매수하면 되고, 기술주 중심의 미국의 나스닥에 투자하고 싶다면 미래에셋자산 운용의 'TIGER미국 나스닥 100' ETF를 매수하면 됩니다. 단돈 100만 원으로도 우리는 이제 시장 전체를 사고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ETF입니다.
ETF에 대하여 쉽게 이해하기 원하신다면 아래 글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상장 ETF 개수 및 증권사별 순자산 비교
아래 그림과 같이 2024년 6월 기준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상장된 ETF는 총 737개이며 순 자산 규모는 132조입니다. 그리고 ETF 상품을 가장 많이 상장시킨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 삼성자산운용 → KB → 한국투자증권 순서입니다.
- 순자산 규모 135조 중, 미래에셋이 51.5조, 삼성자산운용 49.3조, KB 10.6조, 한국투자증권 8.8조 순서입니다.
- 위의 4개 증권사의 순자산 규모 비중이 전체의 89%인 120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동일하게 미래에셋, 삼성증권, KB,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ETF는 478개이며 전체 737개 중 비중은 64.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4개 증권사 누적기준 상장 ETF 개수 비중은 64.9% 이지만, 순자산규모 비중이 89% 임을 감안하면 나머지 증권사들이 상장 발행한 ETF는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상장된 가장 오래된 ETF는 무엇일까요? 아래 그림은 연도별로 신규 상장된 ETF 개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 바로 2002년 10월에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키움증권의 KOSEF 200입니다.
- 아마 나이가 있으신 분은 당시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200 광고를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 2002년 2개의 ETF가 최초로 상장되고 2014년까지는 10개 내외의 신규 ETF가 상장되었으며
- 본격적으로 2015년 이후부터 우후죽순으로 ETF가 상장되어 2023년에는 148개, 2024년 6월 현재까지 60개가 신규 상장되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737개의 ETF를 테마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미국지수 및 미국주식을 추종하는 ETF가 많이 상장되어 순자산 규모로도 해외주식 비중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안전자산의 대표로 불리는 채권의 비중이 45.5%로 가장 높습니다.
- 737개의 상장된 ETF 중, 순자산 규모 비중으로 채권이 61.5조,45.5%로 가장 높습니다.
- 그리고 2위는 국내주식을 담은 ETF가 39.5조로 비중은 2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을 추종하는 ETF가 34.0조로 비중은 2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ETF 수익률 알아보기
그럼 위의 각 테마별로 수익률은 어떠할까요? 최근 3년 동안의 수익률 성적표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은 상장된 지 3년 이상되었으며, 순자산은 1,500억 원 이상 그리고 해당 테마별로 수익률은 가중평균이 아닌 단순 산술평균으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1년 누적평균, 2년 누적평균, 3년 누적평균으로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분배금은 수익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왜 요즘 다들 미국주식 열풍이라고 하는지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해외 주식 중 미국 섹터가 3년 누적평균 79.5%, 2년 누적평균 84.3%, 1년 누적평균 47.4%를 달성하였습니다.
- 반대로 국내주식의 경우에는 3년 누적평균 -10.5%, 2년 누적평균 1.9%, 1년 누적평균 4.7%입니다.
- 통상적인 물가상승률 2.0~3.0%를 감안하여 생각하면 최근 1년 누적평균 4.7%조차 거의 수익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 그리고 최근 중국경제가 어렵다고 뉴스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 만큼 중국섹터의 투자결과는 3년 누적평균 -41.8%, 2년 누적평균 -17.5%, 1년 누적평균 -1.3%로 매우 처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개인의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지만 국내 상장된 ETF에서 우리는 해외주식을 추종하는 인덱스 혹은 미국 섹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투자하는 데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최근 1년, 2년, 3년 기준으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개별 ETF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으로 3년 98.0%, 2년 82.8%, 1년 52.1%로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 그런데 보시는 바와 같이 Best 1위 ~ 10위까지의 개별 ETF의 공통점은 결국 반도체, 미국, 미국지수 추종 ETF라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 최근 10년간 나스닥 지수 및 미국 S&P500의 평균 상승률이 18% 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됩니다.
그럼 이번에는 반대로 최근 3년간 수익률 Worst 10을 아래와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중국섹터 ETF와 국내 주식 중에서 부동산 및 헬스케어, 그리고 의외로 2차 전지 테마까지 수익률이 매우 처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상장 ETF 종류 및 수익률 마무리
Fact와 숫자만으로 실제 대한민국의 상장된 737개의 ETF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의 가장 좋았던 투자 수익률은 결국 미국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뉴스에 간간이 나오는 '퇴직 후 더 부자 되는 백만장자 미국인의 은퇴'라는 제목의 기사가 과장이 아닌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투자에 대한 판단은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보통의 개인투자자이면서 노후를 대비하고자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라면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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