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생 이후부터는 현재 기준으로 만 65세부터 국민연금(노령연금) 개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노령연금 개시 시점은 조기수령 및 연기연금이라는 형태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럼 정상적인 만 65세 노령연금 개시 대비 조기수령과 연기연금을 선택 시의 손익분기점은 언제가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운영 방향성
1988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제도가 202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 약 30년 후인 2055년이면 국민연금이 고갈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개혁방향성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 그림은 연도별도 '국민연금 수급자 수'와 연도별 '신생아 출산수'를 그래프로 그린 것입니다.
일단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2017년 대비 2022년까지 연금 수급자가 43.6%가 증가하는데, 이제 연금을 유지해야 하는 신생아수는 동일 시점에 30.4%가 감소됩니다. 어쩌면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는 말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옵니다.
2017년 국민연금 수급자는 448만 명 수준에서 불과 5년 뒤인 2022년에는 642만 명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를 기준으로 출생아수를 비교해 보면 2017년 36만 명에서 2022년 25만 명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급격한 노령화 인구의 비중이 증가함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국민연금 고갈이라는 섬뜩한 단어가 어느 정도 현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으로는 연금고갈을 막을 수 없다는 것과 이제는 '많이 내고, 적게 받고, 더 늦게 받는' 정책의 결정 방향에 대하여 좋든 싫든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 많은 분들이 노령연금에 개시 시점에 대하여 고민하고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노령연금에 대하여 정상 시점에 개시하였을 때와 5년 조기수령, 그리고 5년 연기연금을 신청했을 경우에 각각의 손익 분기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연금 개시시점의 선택지
국민연금이라고 통틀어 말하지만 통상, 해당 나이에 도달하여 국가로부터 받는 연금을 노령연금이라고 부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1968년생 이후부터는 만 65세 시점에 노령연금 개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각각 5년을 당겨서 받는 조기수령방식과 5년을 늦춰 받는 연기연금 방식등 총 3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빨리 받는 조기수령방식을 선택하면 1년씩 조기수령할 때마다 6%씩 노령연금이 감액되게 되어 있으며, 반대로 늦춰 받는 연기연금 방식은 1년씩 연기할 때마다 7.6%씩 연금액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정상적인 노령연금 개시시점과 비교하여 각각의 경우에 손익 분기점은 언제가 될까요?
아래와 같은 케이스를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만 59세인 A 씨는 만 65세가 되면 월 100만 원씩, 년간 1,200만 원의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A 씨는 노령연금에 대하여 만 60세부터 원금 100만 원 대비 30% 감액된 월 70만 원씩(연간 840만 원) 받는 조기수령방식과 만 70세부터 원금 100만 원 대비 36% 증액된 136만 원(연간 1,632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연기연금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만큼 연금 또한 상승하므로 매년 2.5%씩 상승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연기연금을 신청하게 되면 5년 늦어지는 동안 물가상승률만큼 기본 연금액 연간 1,200만 원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계산은 연간 1,200만 원 * 2.5% 씩 5년의 시간으로 연금액은 1,358만 원이 되며, 여기에 5년 연기연금으로 인한 증액분 36%를 더하면 결론은 154만 원 (연간 1,846만 원) 이 됩니다.
- 5년 조기 수령을 택한 경우 : 노령연금은 만 60세부터 월 70만 원, 년간 840만 원을 평생 수급합니다.
- 5년 연기 연금을 택한 경우 : 노령연금은 만 70세부터 월 154만 원, 년간 1,846만 원 평생 수급합니다.
그럼 이 두 가지 사항을 가지고 만 65세에 개시했을 경우에 대하여 각각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노령연금 만 65세 개시 vs 조기수령 만 60세 개시 비교
아래 그림과 같이 만 65세에 정상수령하는 경우 vs 만 60세에 조기수령하는 경우에 대한 표와 그래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5년을 조기수령한다면 기존 노령연금 1,200만 원에서 30% 감액된 840만 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매년 물가 상승률 2.5%씩 더해주면, 결과적으로 19년이 지난 만 79세가 되면 정상수령이 조기수령을 역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의 그래프의 끝점은 만 100세까지이며, 100세까지의 연금 차이는 9,888만 원 정상수령이 조기수령대비 수령금액이 더 많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너무나 뚜렷하기에 무엇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게 도덕적 윤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기수령을 고려하실 때 무엇보다도 소득 공백기간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여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권유드립니다.
노령연금 만 65세 개시 vs 연기연금 만 70세 개시 비교
이번에는 만 70세에 노령연금을 개시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연기연금을 신청하면 1년 연장마다 7.2%씩 증액되므로 최대 5년을 연기하면 그 효과는 36%가 증액됩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 매년 2.5%씩 계산하면, 결론적으로 만 70세에 노령연금 개시 시점에는 연간 1,846만 원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만 65세에 받는 정상 수령 대비 많아지는 손익 분기점은 11년이 지난 만 81세부터 연기연금이 추월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일 만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누적 기준으로 정상 노령연금보다 약 1억 6천만 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가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연금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히 지급되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연기연금을 결정하시는 배경은 무조건 그때까지의 나의 가능 소득과 내가 원하는 삶의 질의 수준을 결정하시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결정을 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노령연금에 대한 조기수령 vs 연기연금 vs 정상수령 마무리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실제 개인적인 지인의 할머니, 외할머니는 100세 이상을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의료기술의 발달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분명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까지 사는 분들이 지금보다는 많아질 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사람의 수명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각자의 상황에 맞춘 전략적인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가정한 월 100만 원, 년간 1,200만 원을 노령연금으로 받는 분의 조기수령 vs 연기연금의 수명에 따른 각각의 손익분기점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만일 100세까지 산다면, 조기수령 누적금액은 5억 8,874만 원 vs 정상수령 누적금액은 6억 8,762만 원 vs 연기연금 누적금액은 8억 4,938만 원입니다. 결론은 오래 살면 노령연금은 연기수령이 가장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이론적인 계산이기에 참조를 하시되, 내가 살아가는 동안 인간적인 삶을 위한 해당 시점에 따른 적절 소득의 분배관점에서 판단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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