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상식

한글날 공휴일 및 훈민정음 창제 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석

by 인사이츠Eyes 2023. 9. 4.

 

한글날이 현재는 공휴일이지만 과거 한때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던 사실과, 훈민정음 창제 목적 및 배경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해석이 있다는 부분에 대하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 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글날은 공휴일이면서 국경일

한글날인 10월 9일은 법적 공휴일이면서 대한민국의 국경일입니다. 여기서 법적 공휴일과 국경일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우선 국경일은 국가적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나라에서 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리고 법적 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으로 정한 날입니다. 예를 들어 개천절은 국경일이지만 법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쉬는 날이 아닙니다.    

 

 

제헌절 공휴일 폐지 이유 및 역사적 의미

7월 17일 제헌절은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1945년 광복 이후 1948년 7월 17일 제정헌법 공포까지 그 짧은 시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이성계의 조선건국일과

insightseyes.com

 

  •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 : 1월 1일, 음력 설날 및 전후 이틀,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현충일, 음력 8월 15일 추석 및 전후 이틀, 성탄절, 그리고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있습니다.
  • 대한민국의 국경일 :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현재 한글날은 법정 공휴일로 정해져 있으나, 1946년 그 의미와 중요성을 고려하여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0년 국무회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후 한글학회 및 여러 시민단체에서 한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휴일 재지정을 요구하였고 2013년부터 다시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훈민정음 창제의 역사적 배경 및 우수성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과학적이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세상의 거의 모든 소리를 문자로 나타낼 수 있는 효율성 등 그 가치는 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훈민정음의 서문 내용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로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잠깐 다른 이야기로 돌리면, 중국의 마오쩌둥이 집권을 하면서 가장 먼저 추진한 정책이 표준화 정책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국민당과 전쟁을 치르던 마오쩌둥에게 각지에서 모인 장병들의 사투리로 인한 언어적 불통은 전쟁에 대한 효율성이 크게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배우다 보면 발음을 하기 위하여 영어 알파벳을 인용한 발음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한자병음방안'이라고 부르는데 현재 중국어의 표준어라고 하는 북경에서 사용하는 발음을 하나로 통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훈민정음 창제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거기에는 상반대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 조선인이 하는 말을 한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주체적으로 순수한 우리말을 표현하는 문자가 필요했다
  • 공용으로 사용되는 한자의 발음이 다들 제 각각이라서 소통이 안되니, 한자의 음을 정확히 통일하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훈민정음이 필요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당시의 사대주의라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아무리 왕이었던 세종이라도 어쩔 수 없이 순수한 우리글을 갖고 싶은 욕망을 한자를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현했을지, 아니면 실제 한자를 어리석은 백성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 수단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했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창제의 순수한 목적과 논쟁은 학자들의 숙제로 남겨둔다 하더라도, 우리는 최소한 세상의 모든 문자는 누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유일하게 현대사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이라는 문자는 정확히 누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세종대왕께서 단독으로 만들었던, 집현전 학자와 함께 만들었던 분명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그 족보가 기록되고 살아 있는 문자라는 것입니다.

 

 

 훈민정음에 대한 또 다른 해석

아시는 바와 같이 세종 대왕은 조선 제4대 왕입니다. 아버지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이면서 조선 건국 이후 얼마되지 않은 시기로 하나의 왕 및 권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최소한 아버지 태종 시대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기득권자들에 대한 지배력은 확보하였으나 아직은 과제로 남아 있는 백성과의 소통을 통해 권력을 보다 안정시킬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했던 무언가가 훈민정음이라는 해석입니다. 즉 훈민정음은 민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면서, 거기서 얻은 힘을 기득권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권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이 말하는 증거가 용비어천가, 월천강지국 같은 조선 왕조의 정당성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쓰인 수단이 훈민정음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고, 학창 시절 배웠던 훈민정음의 창제에 대한 해석과는 조금 다르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볼 때 합리적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글날에 대한 마무리

탄생 배경의 목적과 결과가 항상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인류 역사상 유일무의 하게 누군가가 어떻게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한글이라는 문자, 그리고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과학적, 효율석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에 대하여 역사적 배경의 의미를 명확히 인지하고 우리 후손뿐 아니라 해외의 여러 문자가 없는 나라, 민족들에게 우리 문자를 전파하는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