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이에 대한 이자를 내면서 원금을 갚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약정 기간보다 빨리 대출을 상환하면 금융권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란 무엇이며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란 무엇인가?
여러분들은 대출을 얼마나 가지고 계신가요? 아래 그림은 통계청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만든 대한민국의 2014년부터 2024년 3분까지의 가계대출 추이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 2024년 기준 10년 전인 2014년의 가계대출은 1,085조 수준이었습니다.
- 매년 가파르게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1,896조입니다.
- IMF에서 발간한 세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 대한민국의 GDP 대비 가계대출의 비율은 100.1%로 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부채 즉 대출이 있다는 건 이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며, 이는 곧 개인에게는 상당 부분 이자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대출을 상환하고자 노력하는데, 빌리돈 빨리 갚는데도 은행에서는 중도상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우리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요구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란, 통상적으로 대출일로부터 3년 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은행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름 은행입장에서는 우리에게 이자를 받아 다른 고객의 예금 이자를 지급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 그만큼의 비용을 부과한다는 의미인데, 한편 이해도 되지만 개인입장에서는 납득하기는 조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중도상환 수수료 계산기
그럼 중도상환 수수료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만일 대출기간이 3년을 초과했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아래 산식과 같이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 = 상환하려고 하는 금액 * 중도상환 수수료 * (잔존기간 / 총 대출 기간)
조금 어렵게 느껴지신 다면, 아래 산식에 대한 그림과 예시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총 대출 기간은 10년으로 계약하여, 총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 2년 동안 대출 1억 원을 이자를 납입하면서 사용하였고,
- 이제 대출 만기 즉 잔존기간까지는 8년이 남았습니다.
- 갑자기 1억 원이 생겨 이제 대출을 갚으려고 합니다.
- 중도 상환 수수료는 1.5%입니다.
- 계산식은 '1억 원 * 1.5% *(남은 기간 8년 / 총 대출기간 10년) = 1,199,836 원 즉 120만 원이 중도상환 수수료입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 중도상환 수수료로 검증해 보면 동일하게 산출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중도상환 수수료는 보통 3년 이상의 대출을 유지했다면 그 이후부터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이럴 경우에는 위 예시의 총 대출기간은 10년이 아니고 3년으로 바뀌게 되고, 잔존기간 역시 8년이 아닌 1년으로 바뀌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는 498,630원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중도상환 수수료 계산기는 아래 엑셀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네이버 중도상환 수수료를 사용하신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면제기간을 3년으로 설정해 주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별 중도상환 수수료 알아보기
아래 그림은 예시로 하나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에 대한 내용을 캡처한 그림입니다.
- 신용, 기타 담보 대출의 경우 0.7%이고 부동산 담보 대출은 1.2% ~ 1.4% 라고 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신용, 기타 담보 대출의 경우 온라인 신청의 경우에는 수수료는 0.5%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최초 대출일로부터 3년까지만 수수료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 또한 잔여기간 3개월 이내 상환 시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 가능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 은행권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는 0.9% ~ 1.2%
- 보험사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는 1.3% ~ 2.0%
- 사업자 대출의 경우에는 2.0% 정도가 일반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로 부과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 마무리
중도 상환수수료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출 상환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중도상환 수수료보다 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부담 비용이 일반적으로 더 크기 때문입니다.
1억 원의 대출 금리가 연간 5.0%라면 월 42만 원 정도의 이자가 발생하므로 그 어떤 시점에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차라리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고 대출 상환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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